Night View
어느날 저녁...
김종갑
2009. 4. 25. 07:55
천년의 고도 경주,
반월성의 앞 넓은 뜰은
옛 자취의 흔적마저
바람에 씻기우고
노란 유채의 가녀린
떨림만이 가득하다.
짙은 황토길 따라 걷는
힘없는 나그네의 어깨위로
천년의 어둠만이 짙게 드리우며
흐릿한 냄새마저
가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