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in the Morning
[m42 플렉토곤 35/2.4] 色s
김종갑
2009. 4. 5. 22:29
질경이 풀
이 가 림
뙤챡볕 아래
타는 뙤약볕 아래
땀방울 아롱진 얼굴을 감추며
서로 맨살결 맞대는
질경이풀들
칼에 베어져서도
더욱 궅센 넋으로 기어이 일어서
푸르른 목숨의 뿌리
박혀 있는 땅
한뼘도 빼앗길 수 없음을
나직이 소리치고 있구나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이
밟고 간 길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이
밟고 간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