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풀
이 가 림
뙤챡볕 아래
타는 뙤약볕 아래
땀방울 아롱진 얼굴을 감추며
서로 맨살결 맞대는
질경이풀들
칼에 베어져서도
더욱 궅센 넋으로 기어이 일어서
푸르른 목숨의 뿌리
박혀 있는 땅
한뼘도 빼앗길 수 없음을
나직이 소리치고 있구나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이
밟고 간 길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의 아배들이
밟고 간 길
'Walking in the Morn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상 (0) | 2009.04.11 |
---|---|
Love in Flower (0) | 2009.04.08 |
봄 그늘 (0) | 2009.03.31 |
봄의 담벼락 (0) | 2009.03.30 |
목 마 름 (0) | 2009.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