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천년의 고도 경주, 반월성의 앞 넓은 뜰은 옛 자취의 흔적마저 바람에 씻기우고 노란 유채의 가녀린 떨림만이 가득하다. 짙은 황토길 따라 걷는 힘없는 나그네의 어깨위로 천년의 어둠만이 짙게 드리우며 흐릿한 냄새마저 가리운다. 더보기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