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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iny Day ( A peony blossom)  詠花王 모란을 읊다.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1627~1704 花王發春風 화왕이 봄바람에 피어 不語階壇上 말없이 단 위에 서 있네. 紛紛百花開 분분히 핀 온갖 꽃들 중에 何花爲丞相 어느 꽃이 정승일까. 비천 정문택 함박눈 닮은 백목련은 한가로웁고 풍요로운 모란꽃잎은 풀밭에 널리니 낸들 어떠리 하늘은 높고 큰 새 작은 새는 다투어 노래하니 어찌하면 좋으리 멀리서 내달리는 어린 사슴 그 몸이 가벼웁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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