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에서 삼청동 담벼락 밑에서 가을 담쟁이들은 묘한 애틋한 감정을 자극한다. 옛여인에 대한 일방적인 추억과도 다른 역시 담쟁이 사진이다. 벼랑끝에서 외치는 절규같은 느낌이... 삼청동 구비를 돌아 어느 길가에서... 낙엽을 쓸어담는 저분에게 가을 끝의 느낌은 어떠할까??? 나처럼 분위에 취하지는 않고 다가올 겨울 걱정이 더 클 듯 하다. 올가을에는 어디선가 멀리서 소식이 올까 기대했지만, 역시 소식은 없었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무슨 색이 될까??? 우연??? 만든 상황이다. 플레임을 잡고 누군가의 발이 계단위로 올라서기만을 기다렸다. 가울이란 화려한 색도 보여주지만 이런 절망적인 느낌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오는 변색... 단풍도 지겹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노출오버.. 더보기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