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담벼락 밑에서 가을 담쟁이들은 묘한 애틋한 감정을 자극한다.
옛여인에 대한 일방적인 추억과도 다른
역시 담쟁이 사진이다. 벼랑끝에서 외치는 절규같은 느낌이...
삼청동 구비를 돌아 어느 길가에서...
낙엽을 쓸어담는 저분에게 가을 끝의 느낌은 어떠할까???
나처럼 분위에 취하지는 않고
다가올 겨울 걱정이 더 클 듯 하다.
올가을에는 어디선가 멀리서 소식이 올까 기대했지만,
역시 소식은 없었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무슨 색이 될까???
우연???
만든 상황이다. 플레임을 잡고 누군가의 발이
계단위로 올라서기만을 기다렸다.
가울이란 화려한 색도 보여주지만
이런 절망적인 느낌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오는 변색...
단풍도 지겹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노출오버로 하늘과 나뭇의 잔가지들을 날려보내고,
색과 굵은 줄기만은 남긴다.
국화의 일종이다.
장미와 국화의 종류는 대단히 많고,
해마다 새로운 개량종이 수십좋류씩 나온단다.
전체 종류는 장미가 많다지만,
봄과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니
각자의 영역이 다르다.
아래 사진에 있는 꽃의 이름은 잊었다. 꽃의 이름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꽃은 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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