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hoto Story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 사이... 이 사진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어설픔때문이다. 낚시 경험이 없는 듯한 분이어서, 낚시대를 드리운 자세에서 어떤 숙련된 느낌이 묻어나질 않는다. 하지만 초보의 진중함도 보이는... 네명의 사람이 모두 제각각이다. 살아가는 것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의 관심사는 모두 다른... 이 사진도 위와 맥락이 비슷하다. 서로 바라 보는 곳이 모두 다르다. 휘영청 느러진 낚시대와 그를 바라보는 타인 석양빛만 이 둘을 가둔다. 투망을 던지는 한 사내... 결과가 없으리라는 짐작으로 플레임의 중앙 왼쪽으로 넣었다. 먹이를 노래는 백로의 집중이 두눈과 부리로 모아지듯이 이 어설픈 어부의 집중도 두 눈과 손끝으로 모아진다. 바닷물을 타고 온는 석양빛만이 한가롭다. 마음 속으로는 욕이 나올 듯한 상..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