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방화대교...

현대적인 구조물로 야경촬영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곳을 다니면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구조물의 자체의 미학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사람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배타적 느낌때문에...

다리란 t세상과 세상을, 사람과 사람을, 마음과 마음을 연결시켜주는 상징물이지만,

한강의 다리에서 사람의 냄새를, 마음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리는 없다.

오세훈이 말하는 한강르네쌍스라는 것도 결국은 치적을 위한 건설만 있을뿐,

사람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은 안 보인다.

이런 원인은 그가 서울시장되었던 초에서 찾아 볼 수 있을 듯 하다. 

유명한 "된장녀"사건이 온라인에서 핫이슈가 되었을 때,

어느 기자가 그에게 스타벅스 커피와 시장에서 파는 라면에 대하여 질문을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스타벅스 커피에는 문화가 있지만, 시장의 라면에는 문화가 없습니다."

문화라는 개념이 광의의 개념이라 관점에 따라서 다양한 개념정의가 가능하지만, 

'문화가 있다와 없다'라는 그의 답변을 읽는 순간

문화에 대한 이런 정도의 몰이해가 적어도 우리나라의 어느 부류, 또는 일부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니 그의 표현은 그들만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인정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인정을 한다고 해도 그 당시에 느낀 개인적인 충격은 4년이 훌쩍지난 지금도

뚜렷이 각인되어 있을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시장의 임기기간 동안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벌인 여러 공사의 흔적들을 보아도

70년대와 같은 전시행정만이 남아 있지

사람을 위한 배려의 흔적은 찾기 힘들었다.

이런 사람이 천만이 넘는 사람들의 복지, 행복, 안녕 등을 책임질 수 있을까?

 이런 그에게 사람이 만들어가는 서울의 문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런 그가 역사에 대한 인식을 통해서 서울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단다.

그에게 입은 말하라는 입으로서가 아니라

먹는데만 사용하는 입으로만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