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흙 위에 괴는 빗물처럼
다시 네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까.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너는 생생히 웃는데
지나간 시간을 나는 증명할 수 없다.
지난 시간 속에 녹아 있던 모든 것을
다시 만져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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