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노래
최승자
떠날까요 떠날까요
바람은 묻는데
그 여자는 창가에서
울고 있었다.
떠날까요 떠날까요
파도는 묻는데
그 여자는 천천히
허공에 눕고 있었다.
파도치는 바람 한 자락으로
눕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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