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살며 유월을 살며 최찬용 사람이 나이를 헛되이 먹지 않고 참되게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향기를 소진한 여름 장미의 푸석 푸석함을 오히려 아름다움으로 바라봐야 하며 무거운 마음으로는 앙증맞게 깨물지 못하는 계절의 싱그러움을 가슴으로 품고 살아 가는 일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참되게 살아가는 일이란 살아 오면서 남긴 과오過誤들이 이 유월의 난간에 찾아와 풍경처럼 대롱이는 것을 무겁게 봐라볼 때도 있음을 깨치는 것이다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94 다음